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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계층 이동이 쉽지 않다고 한다. 되물림. 경직화. 하지만 이건 비단 우리나라 내부의 문제만은 아닐테다. 지구를 놓고 보면? 우리나라처럼 비약적으로 경제 발전을 일궈 계층 이동을 한 국가가 몇이나 될까? 그래 이것만으로도 우리 나라, 우리 나라 사람, 우리 아버지대 할아버지대 분들 많이 인내하셨다. 대단하다.


하지만  우린 아직 갈망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그저 더 큰 물질적 풍요로움을 일구고자 하는 욕망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밴쿠버 여행 중 조금 낯선 순간이 종종 있었다. 길을 건너다 차와 마주칠 때이다. 습관적으로 걸음을 뒤로 물렸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자동차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지나가라는 손신호를 보냈고, 지날 때까지 멈춰서 있었다. 운좋게 매너 좋은 차주들만 만났던 모양이다. 



정류장까지 타고 온 자전거를 실어 주는 버스. 노약자들이 내릴 때에는 차체를 보도블럭 높이까지 낮춰주는 Kneeling bus. 휠체어 이동이 편하게 횡단보도의 연석은 턱을 없애고 도서관 문은 버튼을 눌러 개폐할 수 있게한 시스템. 밴쿠버에선 일상적인 모습들이었다. 이들은 어떻게 이런 차이를 만들어 냈을까?







 


+ 2007년 7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 체류했다. 이 글은 여행 후 우리나라에 돌아와 적은 글이다. 비공개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겨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