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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잡내없이 맑고 담백하다. 고기 또한 잡내 없이 보들보들 부드럽다. 더구나 김치, 고기 모두 국내산이고, 가격도 저렴하다. 부산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곳인데 고깃국 같지 않은 맑고 담백한 국물 맛 때문에 평소 돼지국밥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들도 먹어볼 만하다. 다만 진하고 깊은 맛을 내는 국밥을 즐겨하는 분들께는 조금 섭섭한 맛일 수 있겠다.


백종원의 3대 천황에 영도 남항시장 안에 있는 재기식당이 소개된 후로 그곳도 요즘 인기라고해 재기식당을 갈지, 쌍둥이돼지국밥에 갈지 잠시 고민하다 쌍둥이 본점을 찾았다. 월요일 오후 4시쯤에 찾은 식당은 붐비지 않았다. 근처에 직영점을 한 곳 더 냈다고 하던데 그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섞어 국밥을 시켰다. 시키고 보니 주변에 앉아 있는 사람들 테이블에는 불 위에 수육이 담긴 접시가 올려져 있었다. 아차, 수육백반이 저렇게 나오는구나! 하지만 주문을 바꾸지는 않았다. 수육백반은 다른 직영점에서 먹어보기로. 기름진 항정살로 수육을 낸다고해 어떤 맛일지 궁금했지만 둘이 가서 국밥 두 그릇에 수육까지 비울 자신은 없어 그 역시 다음으로. 상차림은 여느 국밥집과 다르지 않다. 돼지국밥집에 빠지지 않는 찬 보통 정구지라 하는 부추 무침과 새우젓,  배추김치와 마늘과 고추와 쌈장. 원산지 표기를 보니 전부 국내산. 


돼지국밥 6,500원

내장국밥 6,500원

수육백반 8,500원

내장수육 소 18,000원 / 대 23,000원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13번길 2 (대연동 887-1) 09:00~23:00


다음에 부산에 들리면 가보고 싶은 국밥집

1.범일동 할매국밥(쌍둥이돼지국밥은 '개미'가 없다 여기가 진짜라는 풍문)

2.영도 남항시장 내 재기식당(백종원의 힘)

3.송정 옛날아우내순대 (순대국밥이 5,000원인데 가성비 갑이라는 풍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