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 명이 숨진 탕산 대지진을 영화로 만나다
20세기 인류사에서 가장 끔찍했던 재앙으로 기록되고 있는 중국 탕산시 대지진. 1976년 7월 28일 새벽 진도 7.5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23초 때로는 20초도 안 되는 시간으로 보도 되는데 그 만큼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지진은 24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당시는 문화대혁명 후기로 정부의 방침에 의해 피해 실태가 대부분 은폐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사망자 수도 60만 이상일 것이라는 비공식 보도가 있을 정도이다. 영화는 1976년 7월 17일 오후에서 시작한다. 쌍둥이 남매 팡떵(Jingchu Zhang)과 팡다(Chen Li)를 트럭에 태우고 가던 아이들의 아버지는 거대한 메뚜기 떼를 보면서 태풍일 올 모양이라는 말을 한다. 여느 때처럼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선풍기를 사서 조금은 특별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