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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페미니즘 레시피, 장필화 외 지음, 서해문집


생각거리만 갈무리


여성주의에 대한 반발과 반격은 알파걸들의 등장, 똑똑하고 시험 잘 치르는 여성들이 ('군대 갔다 오느라 불이익을 받은') 남성들을 각종 시험에서 앞지르면서 남성들을 역차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하는 남성들(그리고 그들의 생각을 반박하지 못하는 여성들) 사이에 공유되고 있다. p.26


에릭 홉스봄은 20세기의 민중은 '노동자'가 아니라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노동자(노동을 하기에 자유로운 몸과 시간을 가진 존재)보다는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이 가장 어려운 위치에 있는 민중이라는 의미다. p.31


시장 교환이 제로-섬 관계인 데 반해 '기프트-기빙(gift giving)은 윈-윈 관계이다. 시장 교환이 양방향의 교환을 전제로 한다면, 기프트-기빙은 상대방의 욕구를 직접적으로 만족시키고자 하는 일방향적인 행동이다. 이것은 상대방을 우선 존중한다. 이것은 양적인 것이 아니라 질적인 것이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상대방은 선물을 받음으로써 의식이 고양된다. 기프트-기빙은 반드시 상호적이고 호혜적인 교환을 전제하지 않는다.  pp.32~33


이에 성평등 사회의 실현을 위해서는 성별 분업이 고착화된 사회에서 변화해야 할 대상이 여성만이 아닌 남녀 모두를 포괄해야 한다는 인식으로부터 '성 주류화'라는 개념이 등장하였다. p.35


2013년에 '여성과 남성의 삶을 바꾸는 성별영향분석평가 100가지 사례'라는 제목으로 국문과 영문 사례집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