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새난슬 <다 큰 여자>
뭐 작정하고 그런 건 아닌데 요즘 딱딱한 글이 안 읽히다보니 손길이 닿은 경수필이 모두 음악인들이 쓴 것이다. 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 씨가 쓴 , 오지은최영호 프로젝트로 활동하고 있는 오지은 씨의 그리고 정새난슬 씨의 뭔가 읽고 싶은데 딱딱한 거 싫어 뒤적이다가 알라딘이 쳐 놓은 그물에 손쉽게 걸린 건지, 그냥 이게 요즘 추세인지. 넘사벽의 사람들이 쓴 공감하기 힘든 글보다 나는 이렇게 못나서 요렇게 고민하며 겨우겨우 이겨내며 산다류의 글이 아무래도 마음을 두기 쉬우니. 정새난슬 씨는 최근에서야 알게됐다. 페북 친구 누군가가 좋아요를 눌러 내 타임라인에 떴는데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쪽글이 좋아요를 꽤 많이 받았길래 그 사람의 프로필을 살피다 정태춘, 박은옥 씨의 딸이라는 걸 알게 됐다. 한 때 음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