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챌시마켓 내 Ninth Street Espresso
챌시마켓에 들렸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단순히 한 바리스타가 내뿜는 기에 끌려 커피를 마셨던 곳이다. 그리고 그 뒤에도 워낙 인상적이어서 굳이 한 번 더 찾았던 곳이다. 마른 체구의 백인 여성이 짧게 자른 머리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끼고 빨간 립스틱을 바른채 정말 무던하게 머신 앞에서 커피를 추출하고 스티밍을 하고 있었다. 정말 커피 외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듯 집중해 있었는데 그가 내뿜는 기가 바리스타 존을 채우고도 남을 정도 였다. 나인스스트리트에스프레소는 챌시 점 외에도 뉴욕에 4개 지점이 더 있다. 2001년 사업을 시작한 이곳은 뉴욕의 여느 매장처럼 한동안은 다른 유명 업체로부터 원두를 공급받아 사용했다고. 하지만 유명 업체의 원두는 다른 매장과 겹치기도 하고, 날로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