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99호 남해군 창선면 소재 500살 왕후박나무
남해군 창선면 대벽리 669-1번지에는 천연기념물 제299호로 지정된 왕후박나무가 있다. 높이는 약 9.5미터 달하며, 수령은 500살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왜선을 격파하고 이 나무 밑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는 전설이 있는 나무다. 사철푸른 잎의 정자나무인 후박나무는 난대수종이라 추위에 약하지만 바닷가에 분포하여 내염성이 강하고, 내공해성도 강하다. 울릉도 및 남해안 일대에 널리 분포하며, 내한성이 동백보다 강하여 서해안의 인천 근해에서도 월동이 된다. 1920년대에 들여 온 일본 목련을 후박나무라하기도 하는데 이 일본 목련은 완전히 다른 나무다. 삼천포대교에서 가까워 남해 독일마을이나 원예예술촌 관광차 들어오는 길에 들리거나 나가는 길에 들리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