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뉴욕
초등학교 때 모터를 이용해 헬리콥터를 만들어 보기 위해 갖은 애를 썼던 기억이 있다. 특별한 과학적 지식 없이 그저 프로펠러가 빨리 돌면서 공기 저항을 만들어 내고, 기체가 가벼우면 뜰 것이라는 막연함으로 거듭된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아마 이때부터 나는 것에 대한 동경을 늘 가슴에 품고 사는 것 같다. 아직도 RC 헬리콥터를 보면 가슴이 설레고, 헬리콥터에 카메라를 단 헬리캠을 몇 번 이나 장바구니에 담고 또 담았는지 모른다. 사설 헬리콥터 운행 업체에 한 지역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올해에도 물어 본 적이 있으니 이쯤되면 그저 버킷리스트에만 담아둬서는 안 되는 게 아닐까. 이번 여행에서 이 욕망을 조금이나마 풀기위해 관광 헬리콥터를 예약했다. 하늘에 떠 있는 시간은 15분도 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