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 통영 연화도 당일치기
연꽃을 닮아 연화도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통영 연화도를 당일치기로 다녀 왔다. 배멀미를 하는 J때문에 조금 걱정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아침 9시 30분발 욕지호는 작은 파도에는 흔들리지 않을 만큼 커서 연화도까지 편하게 갔다. 일반 버스처럼 좌석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기판넬이 깔려 있는 넓은 온돌방이 있어서 가는 동안 발 뻗고 누워서 쪽잠을 잤다. 한 시간쯤 걸려 연화도에 도착했다.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선착장에서 가까운 연화사에 올랐다. 부처님오신날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아 불교 신자로 보이는 이십여 분들이 절로 향하고 있었다. 이제는 학생이 네 명 정도여서 곧 폐교될 것 같다는 초등학교가 보건소 뒷편에 자리잡고 있었다. 중학교 이상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통영이나 인근 섬인 욕지도로 나가야 된다고 한..